경험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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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가 되던 날!
2010.10.31 일요일 나는 16층까지 높은 건물을, 거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눈 깜짝할 새에 도착하였다. 나와 엄마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시골 사람처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1615호가 어디이지?" 하고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는 지금, 정부 중앙청사의 16층에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부서를 걷고 있다! 나는 교과부 블로그 기자 발대식이 열리는 회의실을 금방 찾아내었다. 회의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우리는 그 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가장 처음 눈에 띈 분은 바로 모과님이셨다! "어, 상우 학생 왔어요? 나에요, 모과 할머니!" 나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제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쁜 마음에 모과님께 꾸벅 인사를 하였다. 아직 발대식이 시작하려면 사람이 더 와야 한다. 나는..
2010.11.03 -
마지막 편지
2007.12.15 토요일 1교시부터 2교시에 걸쳐서 우리 반 인 편지 쓰기를 하였다. 그런데 오늘 쓰는 이 편지는, 3학년에 쓰는 마지막 편지다. 1년 동안 번호대로 매주 토요일 아침, 친구들이 쓴 편지를 한데 모아 묶음 집을 만들어 나누어 받았는데, 이제 우리 반 끝번호에 속하는 4명을 남기고 오늘따라 우리 3학년 4반은 다른 때보다 정성스럽게 또각또각 편지를 쓰고 있다. 모두 여학생 4명이었는데, 나도 마지막이니만큼 불만스러웠던 점이나, 감정을 상하게 할만한 이야기는 자제하고, 그 아이의 좋은 점과 재미난 추억을 위주로 부드럽게 써내려갔다. 특히, 잘 울어서 왕따를 당하는 연희에게는 내가 겪었던 왕따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위로를 해주었고, 극복해내기를 바란다고 썼다. 입이 험한 주연이에게는 예쁜 말을..
200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