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7 토요일
오늘은 지난번에 병원에 들러서 목감기 때문에 타온 약을 다 먹었는데도, 별로 차도가 없어서 다시 한번 병원에 들렀다.
병원에 들어갔을 때 나는 목이 많이 붓고 열이 났다. 그래서 거의 기절한 듯이 축 늘어져서, 진료 의자에 앉아 선생님 지시대로 입만 벌렸다.
선생님께서는 내 상태를 보시고, "으음, 목이 아직도 많이 부어 있네요. 지난번에 주사를 놓아줄 걸 그랬어요!" 하셨다. 나는 죽은 듯이 있다가 주사라는 말을 듣고, 바늘에 찔릴 듯이 깜짝 놀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설마 주사 맞는 것은 아니겠지?' 나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손에서 땀이 났다. 하지만, 결국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선생님께서 "오늘 주사 맞고 가십시오!" 하셨다. 나는 가슴이 덜컹하였다. 난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 주사실 차가운 문앞에 섰다. 갑자기 정말 큰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소름 끼치고 맥이 빠졌다.
좁은 주사실 안에 높고 딱딱하고 작은 침대에 앉아, 팔을 걷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엉덩이에 맞을 거예요!" 하셨다. 나는 '이 나이 먹고 이게 뭐야?' 생각하며, 그냥 지시대로 엎드려 누워서 기다렸다.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바지를 살짝 내리시고, 솜으로 엉덩이를 문지르고, 대패 삼겹살처럼 마구 찰싹찰싹 찰싹~ 때리셨다.
'아니, 왜 이렇게 심하게 때리는 거야?' 순간 간담이 서늘한 게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냥 힘을 빼고 차분히 있었다. 그때 "이제 끝났어요!" 하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그냥 몇 대 맞은 것처럼 끝나서, 배보다 배꼽이 커져 버린 기분이었다. 그날 하루 손을 엉덩이에 대고 문질러야 해서 모양새는 별루였지만, 오랜만에 맞은 주사는 뜻밖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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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주사 맞을 때 조금 따끔하니까 각오 하고 가면 정말 별로 안아파요.
내가 수술도 많이 해봐서 잘알고 있지요.
병을 고치는 거니까 꾹참을만하지요.우리 아들들은 유치원전에 그렇게 말해서 병원에 가면 잘참고 돌아 올때 고맙습니다. 하고 오게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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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준』5학년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요즘 꽃샘 추위 때문에 계절독감 걸리는 사람이 는다고 하네요... 고생하시네요. 저희 동생도 심한 감기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저도 아직은 조금 무섭네요. ^_^ 마지막 그림 너무 현실적이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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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
안녕하세요? 범준님,
제가 초등학교 들어오기 전, 미술학원 다닐때의 친구와 이름이 같아서, 혹시 그친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범준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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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dls
안녕하세요???처음들어왔어요.... 위에 글에 '범준'이라고 있죠???제 오빠에요^^
어쨌든....저희 엄마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글도 잘쓰시고 그림도 정말 표현이 풍부하게 잘 그리셨네요^^정말 배울점이 많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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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D
안녕하세요! 저도 우연히 트윗에서 보고 들어왔어요! 정말 멋지네요!!
저도 월화수목금 매일매일 Passion Letter라는 이름으로 뉴스레터를 쓰고
블로그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비슷한 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같네요!
책도 많이 읽나봐요! 제가 개발한 옷걸이 독서대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한 번 보고 맘에 들면 말해주세요! 제가 친구들도 줄 수 있게 몇개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앞으로도 그림 많이 그리고 글도 재밌게 많이쓰세요!! 화이팅!-
상우
안녕하세요? PassionD님, 댓글이 늦어서 죄송했어요.
제가 요즘 바빴거든요.^^
어제밤 동영상을 보고, 옷걸이 독서대를 아빠와 같이 만들어보았는데 꽤 쓸만합니다.
제게 선물하실 생각을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마음만으로도 옷걸이 독서대를 받은셈 칠게요.
앞으로도 멋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만들기와 발명 계속해주세요.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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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doZinZzA
와우~ 아래 그림을 보면 그 간호사는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위험한 사람"(?)이고 상우님은 선의의 피해자(?)라는 엉뚱한 해석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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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와쨔쨔
네 저도, 처음엔 간호사 누나들이 악마 눈빛으로 보였어요!
특히 살살 놔달라는데 듣는척도 안하고 볼기를 찰싹찰싹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