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판화는 살아있다!
2008.05.27 화요일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이면지를 나누어 주시며 "너희들이 판화에 새기고 싶은 그림을, 이 이면지에 밑그림으로 여러분 마음껏 그려보세요!" 하셨다. 나는 이면지에 화분에 심은 예쁜 꽃 한 송이를, 물결 치는 듯한 느낌으로 그렸다. 밑그림을 다 그리고 나자, 이제 우리가 이면지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고무 판화에 옮겨 조각칼로 새기기 시작했다. 이 작업이 상당히 까다로워, 우리는 땀을 흘리며 끙끙 조각칼로 그림을 새겼다. 나는 조금 더 쉽고 잘 그릴 수 없나 생각하다가, 이면지에 그린 그림을 고무 판화에 올려놓고, 연필 자국을 따라 칼로 살살 본을 떴다. 그렇게 하니까 힘도 덜 들고 새기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이면지를 치우고 고무 판화 위에 남은 꽃 모양을 더 크고 굵게 새겼다. ..
2008. 5. 3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