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새 책상

2007. 3. 15. 00:00일기

<새 책상>
2007.03.15 목요일

영우와 나는 저녁을 먹고 들뜬 마음으로 주문한 새 책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쓰던 책상과 책장이 너무 낡아져서 아빠가 영우 것과 함께 새 책상을 주문하셨는데 오늘 오기로 한 것이다.

내가 쓰던 책상은 책장이 옆에 있어 책을 꺼내고 꽂기가 불편했는데, 새 책상은 책꽂이가 바로 앞에 놓여 있어서 책을 꺼내기가 쉽게 돼있다. 나는 봄방학 끝날 때 쯤 아빠와 함께 가구점에서 이 책상을 만났는데, 마음에 쏘옥 들어서 기다리고 기다려왔다.

그런데 밤 9시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엄마 청소도 돕고 아빠가 낡은 책상을 옮기는 것도 도우며 기다렸는데, 10시가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안오는 것이다. 게다가 잠이 슬슬 오기 시작했다. 엄마는 먼저 자라고 하셨지만 영우와 나는 고집을 부리며 기다렸다.

또 전화가 와서 주문량이 밀려 11시쯤 도착한다고 하였다. 결국 책상은 11시 반에 왔다. 책상을 기다리느라 100년을 보낸 것 같았지만 막상 새 책상을 만나니 신나서 또 잠이 안왔다.

새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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