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30 박물관 역

Posted in 일기 // Posted at 2007/04/30 00:00
<박물관 역>
2007.04.30  월요일

우리 가족은 오후 5~6시 쯤에 지하철을 타고 할머니 댁으로 향하였다. 그 이유는 오늘이 외할머니 생신이기 때문이다. 할머니 사시는 동네인 우리가 도착한 역에 나는 마음이 쏙 끌렸다. 바로 경복궁 박물관 역!

그 역에 박물관이 있었다는 건 그 곳에 가보기 전에는 꿈에도 몰랐었다. 거기에 가면 옛날 우리 나라에 대한 설명과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꼭 우리 나라의 역사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타임 머신 전철 역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 역에 올 때면 나는 역사를 탐험하는 기분이 자주 든다.

나는 여기에 처음 왔을 때 엄마에게 "여기 이 멋진 역은 어떻게 아셨어요?" 하고 물었는데, "엄마가 글쓰기 학원 선생님이었을 때 학원까지 이 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녔단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고 다녔으며 엄마에게는 지금과는 다른 삶이 있었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고 궁금해졌다.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 새 할머니 집에 다다라서 나는 미래에서 온 소년처럼 벨을 누르며 힘차게 소리쳤다. "할머니, 저 왔어요!"

박물관 역

경복궁역 승강장 끝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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