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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2007.02.18  일요일

 나는 가족과 영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를 보러 롯데 시네마로 향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 제시는 어릴 때부터 집안 일을 도우면서 많은 꿈을 키운다.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매일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달리기 연습도 빼먹지 않는다.

어느 날, 학교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할 뻔 하다가 제시네 반에 전학 온 레슬리라는 여자애한테 지고 만다. 그 일 이후로 둘은 친구가 되고,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숲까지 달리기 경주를 하다가 상상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신기한 숲에 오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제시와 레슬리는 그 숲을 아지트로 삼고 '테라비시아'라고 이름을 짓는다.

거기서 날마다 상상으로 여러 가지 모험을 하고, 제시 상상 속의 괴물들과 일대 전투도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호기심 많은 레슬리가 비가 엄청 퍼붓던 날, 테라비시아로 가려고 밧줄을 타고 개울을 건너다 밧줄이 끊어져서 개울에 머리를 박아 죽고 만다.

제시는 충격을 심하게 받고 몇 달 동안을 레슬리가 죽은 게 자기 때문인 것처럼 괴로워 하고, 슬퍼하면서 레슬리의 죽음을 믿지 못한다. 그 후, 동생 메이벨의 손을 잡고 비밀의 숲에 다시 들어간 제시는 예전처럼 상상으로 테라비시아 왕국을 건설하고, 메이벨을 레슬리 대신 왕비로 임명한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줄거리인데, 나는 처음 부분에서 매일 아침 달리기 연습을 하는 제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맨날 집에서는 아빠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학교에서는 가난하다고 놀림을 받으며 친구들과 싸움만 하니 그 괴로움이 어땠을까? 그러니 달리는 그 순간만큼은 시원했겠지. 나도 그마음 안다. 제시는 나랑 닮은 점이 많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상력을 키운 점이 존경스럽다.

레슬리가 죽었을때 슬픔을 못 이기고 나뒹굴던 제시의 모습을 보며 나도 울었다. 저러다가 제시가 돌아 버리거나 레슬리를 따라 죽겠다고 하면 어떡하나 심하게 걱정 되었는데, 슬픔을 이겨낸 제시가 놀라웠다. 아! 나도 테라비시아 왕국을 건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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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및 예고편 http://www.terabith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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